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
작성자 | 비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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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사
꿈과 추억을 함께한 이곳 개신캠퍼스에서, 오랜 기간 각고의 노력으로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으시는 2,595명의 학사, 380명의 석사, 120명의 박사 여러분 !
먼저 개신가족 구성원과 함께, 여러분들의 뜻깊은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과 지역주민 여러분!
매년 마다, 내외 귀빈 여러분들을 모시고 자랑스러운 학위를 직접 수여하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던 아름다운 졸업식을 올 해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이렇게 영상으로서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비록 여러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영상을 통해서나마 졸업생 한분 한분에게 제가 하고 싶은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군자증언(君子贈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별을 하는 사람에게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말’을 선물하는 것은 동양의 오랜 전통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신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여러분들은 캠퍼스 이곳저곳에서 각기 나름대로 학업을 이루고 꿈을 가꾸기 위해 많은 젊음과 열정을 바쳤을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고향을 떠나 먼 곳에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외로움을 극복하고,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거치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살아온 역정은 각기 다르지만, 이곳 개신캠퍼스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가치 있는 미래를 위해 오랜 여정을 함께 걸어온 여러분들에게 흐뭇함과 함께 대견함을 느낍니다.
충북대학교의 총장으로서, 그리고 여러분의 선배로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에게 그동안의 여정을 도와주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신 대학구성원 여러분과 학부모 여러분, 그리고 항상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지역사회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우리 충북대학교에서 다년간 학문의 ‘진리’를 배우고 탐구하였습니다. 인류를 위해 자신을 헌신할 ‘정의’도 익혔습니다. 어디에서 무엇이든 힘차게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개척’ 정신도 함양하였습니다.
이제 여러분 앞에는 지금까지 배운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광활한 미래가 놓여 있습니다. 이 미래는 여러분이 배운 진리로 풍성해 질 것이며, 여러분이 익힌 정의로 아름다워 질 것이며, 여러분이 추구할 개척에 의해 더욱 넓어 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미래의 삶을 풍성하게 하고, 아름답게 하고, 넓게 만드는 일은 이제 여러분 각자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훌륭한 미래는 여러분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가꾸어 나가야 할 책무이자 여러분들이 향유할 권리입니다.
존경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와 우리 개신가족 구성원들은 학업을 마치고 드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여러분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해나가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적지 않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대학에 들어왔으며, 또 우리 대학에서 정한 힘든 학업 과정을 완수한 인재들입니다. 사회와 미래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역량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사회와 인류와 미래는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으며,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의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항해 하십시오.
둘째, 항상 새로워지십시오! 여러분, ‘졸업’과 ‘학위’는 ‘완성’이나 ‘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문은 끊임없이 탐구하고, 인격은 부단히 함양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이미 새로워진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어질 것이고, 다가오는 세상을 더욱 찬란하게 만드는데도 기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항상 새로워질 수 있는 지식과 용기를 전수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단히 새로워지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미래로 전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셋째, ‘개신인’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마십시오! 충북대학교는 여러분들의 단순한 ‘추억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영원히 가슴에 담고 새기며, 긍지를 가지고 살아갈 마음의 고향이자 터전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개신인’으로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개신가족 구성원 모두는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이제 정든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은 오늘 졸업을 함으로써, 창공(蒼空)을 활공하기 위해 날개를 활짝 펴든 것이고, 대양(大洋)을 마음껏 항해하기 위해 힘차게 돛을 올린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잊지 마십시오! 바람 없는 하늘이 없고, 물결치지 않는 바다는 없습니다. 여러분 앞에 닥쳐오는 어떤 어려움도 자신 있게 극복하고,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러분들의 앞날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졸업생 여러분!
사람은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헤어짐을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만, 헤어짐은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으며 다시 만날 기약을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우리 충북대학교가 그리워지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리고 함께 즐거워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찾아오십시오. 우리는 여러분을 기억하고, 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충북대학교는 여러분의 영원한 고향이자 삶의 터전으로 끝까지 남아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졸업생 여러분들의 영광스러운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어디에 계시든 내내 행복하고 또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2. 20.
충북대학교 총장 김 수 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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